이런 이야기를 자주 듣습니다.
친구가 잘됐다는 소식을 들으면 축하한다고 하면서 속이 상합니다. 그런 제가 싫어서 더 힘듭니다. SNS를 지웠다가 다시 깔기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나만 제자리인 것 같습니다. 비교하지 말라는 말은 나도 압니다. 그게 안 돼서 그렇죠.
마지막 문장에서 멈추셨다면 이 글을 잘 보셨습니다.
이 글은 비교하지 말라고 하지 않겠습니다. 그 말이 왜 안 듣는지부터 설명하겠습니다.
그리고 비교를 없애는 대신 다르게 쓰는 방법을 드리겠습니다.

비교를 끊는게 잘 안되는 이유
비교는 습관이 아니라 감각입니다.
습관은 끊을 수 있습니다. 손톱 물어뜯기나 야식 같은 건 의식하면 줄어듭니다.
그런데 비교는 판단하기 전에 이미 일어납니다. 친구가 잘됐다는 말을 듣는 순간 속이 내려앉는 게 먼저이고, 축하하는 마음은 그다음입니다.
순서가 그렇습니다. 그래서 하지 말자고 결심해도 소용이 없습니다.
그리고 비교는 원래 필요한 감각입니다.
내 위치를 아는 방법이 그것밖에 없습니다. 어디까지 왔는지, 무엇이 부족한지, 어느 쪽으로 가야 하는지. 전부 남과의 거리로 알아냅니다.
즉 비교는 거리를 재는 자입니다.
그러면 문제는 자가 아니라 무엇을 재고 있느냐입니다.
유난히 세게 느끼는 사람이 있습니다
같은 소식을 들어도 반응이 다릅니다. 어떤 사람은 그냥 잘됐네 하고 넘어가고 어떤 사람은 며칠을 갑니다.
사주에서는 이 차이를 힘의 비중으로 봅니다.
나와 같은 자리에 있는 사람을 감지하는 힘이 있습니다. 비겁이라고 부릅니다. 동료이자 경쟁자를 읽는 감각입니다.
이 힘이 강하면 이렇게 나타납니다.
같은 출발선이었던 사람의 소식이 유난히 크게 들립니다 누가 몇 걸음 앞섰는지 빠르게 계산됩니다 몫이 공평한지에 민감합니다 대신 사람을 잘 모으고 팀에서 자기 역할을 빨리 잡습니다
마지막 줄이 중요합니다. 이건 약점이 아니라 감지 능력입니다.
상황을 빨리 읽는 사람이라는 뜻이고, 실제로 그 감각이 일에서는 크게 쓰입니다.
다만 그 감지기가 쉴 새 없이 켜져 있으면 본인이 먼저 닳습니다.
다섯 가지 힘 중 내 비중이 어떤지는 사주 처음 보시나요 — 헷갈리지 않는 읽는 순서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비교가 향하는 네 곳
여기가 이 글의 핵심입니다.
같은 비교라도 어디를 보고 있느냐에 따라 성격이 완전히 다릅니다. 네 가지입니다.
하나. 같은 출발선이었던 사람
이럴 때 옵니다 동기, 동창, 입사 동기의 소식을 들었을 때 비슷하게 시작했는데 지금은 차이가 날 때 명절이나 모임 뒤에 특히 심해질 때
왜 센가 출발이 같았으니 차이의 원인이 전부 나에게 있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실제로는 업종, 운, 집안 사정, 건강처럼 안 보이는 변수가 훨씬 많은데도요.
이렇게 하십시오 그 사람과 나의 조건 차이를 세 개만 적어 보십시오. 업종, 근무 시간, 출발 자본 같은 것들요. 적다 보면 같은 출발선이 아니었다는 게 보입니다. 모임 뒤에 특히 심해지신다면 명절만 지나면 앓아눕는 이유 — 싸운 것도 아닌데 왜 지칠까도 같이 보십시오.
둘. 화면 속 낯선 사람
이럴 때 옵니다 밤에 누워서 피드를 넘길 때 알고리즘이 성공한 사람만 보여 줄 때 한 번도 만난 적 없는 사람에게 밀린 기분이 들 때
왜 센가 보이는 게 결과뿐입니다. 과정은 안 올라옵니다. 그리고 알고리즘은 반응이 좋은 것만 계속 밀어 줍니다. 그래서 평균이 아니라 상위만 보게 됩니다.
이렇게 하십시오 계정을 지우는 것보다 보는 시간을 정하는 쪽이 오래갑니다. 그리고 피곤한 시간에 보지 마십시오. 같은 게시물도 밤 열두 시에 보면 다르게 읽힙니다.
셋. 예전의 나
이럴 때 옵니다 그때가 더 나았다는 생각이 들 때 지금은 그만큼 못 한다고 느낄 때 체력이나 집중력이 예전 같지 않을 때
왜 센가 이건 다른 셋과 성질이 다릅니다. 실제로 조건이 바뀐 경우가 많습니다. 나이, 맡은 책임, 회복 시간. 이런 게 달라졌는데 성과만 예전 기준으로 재고 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십시오 예전의 나와 지금의 나 사이에 달라진 조건을 적어 보십시오. 그리고 예전 기록이 남아 있다면 실제로 꺼내 보십시오. 기억 속의 예전은 대체로 미화돼 있습니다.
넷. 되어야 했던 나
이럴 때 옵니다 이 나이면 이 정도는 했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 때 남들이 아니라 내 기준에 못 미칠 때 아무도 뭐라고 안 했는데 스스로 깎을 때
왜 센가 비교 대상이 사람이 아니라 머릿속 기준입니다. 그래서 절대 못 따라잡습니다. 기준은 내가 올라간 만큼 같이 올라가니까요.
이렇게 하십시오 그 기준을 누가 정했는지 한 번만 따져 보십시오. 대체로 출처가 없습니다. 그리고 기준을 낮추는 게 아니라 기한을 늘리십시오. 이 나이까지를 앞으로 3년 안에로 바꾸면 같은 목표가 달라집니다.
네 개 중에 어디가 가장 자주 오는지 보시면 됩니다. 대체로 한두 개에 몰려 있습니다.
기준점을 바꾸는 것
비교는 거리를 재는 자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러면 자를 버릴 게 아니라 어디서부터 재는지를 바꾸면 됩니다.
| 이렇게 재고 있다면 | 이렇게 바꿔보세요 |
| 나와 그 사람의 차이 | 그 사람과 나의 조건 차이 |
| 나와 피드 속 상위 몇 명 | 나와 작년의 나 |
| 지금의 나와 전성기의 나 | 지금의 나와 석 달 전의 나 |
| 지금의 나와 되어야 했던 나 | 지금의 나와 다음 한 걸음 |
오른쪽은 전부 확인이 가능한 비교입니다. 기록만 있으면 바로 확인됩니다.
왼쪽은 확인이 안 됩니다. 상대의 조건을 모르니까요.
그래서 확인 가능한 쪽으로 옮기는 것만으로 감정의 크기가 줄어듭니다. 답이 나오니까 오래 물고 있지 않게 됩니다.
여기서 필요한 게 기록입니다. 석 달 전의 나와 비교하려면 석 달 전의 내가 어땠는지 적혀 있어야 합니다.
대부분 그게 없어서 과거의 나를 기억으로 재고, 기억은 왜곡됩니다.
SNS는 이렇게 쓰시면 됩니다
보는 시간을 정하십시오 지우는 건 대체로 오래 못 갑니다. 며칠 뒤에 다시 깝니다. 대신 언제 볼지를 정하십시오. 밤에 누워서 보는 습관 하나만 바꿔도 체감이 다릅니다.
피곤할 때 보지 마십시오 같은 게시물도 지친 상태에서 보면 훨씬 크게 옵니다. 판단력이 떨어져 있을 때라서요.
결과만 올라오는 계정을 줄이십시오 팔로우를 다 정리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과정이 보이는 계정을 몇 개 늘리는 쪽이 효과가 좋습니다. 힘들었다는 이야기가 같이 올라오는 계정이요.
숫자로 겨루는 자리를 피하십시오 팔로워 수, 연봉, 평수, 등수. 숫자는 비교하기가 너무 쉬워서 감지기가 바로 켜집니다.
그리고 하나만 더 말씀드리면, SNS를 봐서 비교하는 게 아닙니다. 비교할 상태일 때 SNS를 더 오래 봅니다.
순서가 반대인 경우가 많습니다. 뭔가 잘 안 풀릴 때 피드를 오래 보게 됩니다.
비교가 도움이 될 때도 있습니다
비교를 나쁜 것으로만 두면 이 감각을 가진 분들이 자기를 깎게 됩니다. 그러면 안 됩니다.
비교는 이럴 때 실제로 쓸모가 있습니다.
기준을 모를 때 처음 하는 일이라 뭐가 잘한 건지 모를 때, 잘하는 사람을 보는 게 가장 빠릅니다.
방향을 고를 때 두 갈래 중에 고민될 때 각 길을 먼저 간 사람을 보면 판단이 섭니다.
다만 거리가 중요합니다.
두세 걸음 앞선 사람 참고가 됩니다. 어떻게 했는지 보입니다 열 걸음 앞선 사람 무력감만 남습니다. 과정이 안 보이니까요
그래서 누구를 보느냐가 중요합니다. 너무 멀리 있는 사람은 목표가 아니라 소음입니다.
이미 잘된 사람 말고, 조금 앞서 가는 사람을 보십시오.
여기서부터는 사주 문제가 아닙니다
이 부분은 분명히 하겠습니다.
아래에 해당하시면 이 글의 방법은 도움이 안 됩니다.
비교가 자기혐오로 이어집니다 내가 쓸모없다는 생각이 하루 종일 듭니다 사람 만나는 걸 피하게 됐습니다 잠이나 끼니가 무너진 지 몇 주 됐습니다 사라지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건 비교 습관이 아니라 다른 상태입니다. 그리고 실제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것들입니다.
정신건강 상담 1577-0199 자살예방 상담 109
특히 첫 번째가 중요합니다.
비교가 부러움에서 끝나면 감정이고, 나를 깎는 데까지 가면 다른 문제입니다. 그 선을 넘었다면 방법을 더 찾는 대신 상담을 받아 보십시오.
자주 묻는 질문
질투하는 제가 나쁜 사람 같습니다
>> 이 글을 다시 보십시오. 판단보다 감각이 먼저 옵니다. 먼저 온 걸로 사람을 평가할 수는 없습니다. 그리고 축하한다고 말한 건 그 감각을 누르고 한 행동입니다. 그쪽이 그 사람의 진짜 모습에 가깝습니다.
비교 안 하는 사람도 있나요
>> 덜 하는 사람은 있습니다. 감지기가 약한 쪽이요. 대신 그런 분들은 상황 변화를 늦게 알아챕니다. 뭐든 한쪽이 강하면 다른 쪽이 덜합니다.
친구를 축하해 주기가 힘듭니다
>> 축하하는 말과 속마음이 달라도 됩니다. 말은 관계를 위한 것이고 마음은 나중에 따라옵니다. 억지로 마음까지 맞추려다 관계를 피하게 되는 쪽이 더 손해입니다.
같은 사주인 사람들은 다 비슷한가요
>> 아닙니다. 같은 사주를 가진 사람이 한국에만 백 명쯤 됩니다. 그 사람들의 삶이 전부 다릅니다. 나와 사주가 완전히 똑같은 사람이 한국에 몇 명일까에 계산해 두었습니다.
사주로 언제쯤 나아지는지 볼 수 있나요
>> 그건 못 봅니다. 사주로 볼 수 있는 건 사건이 아니라 조건입니다. 자세한 선은 사주로 어디까지 볼 수 있을까에 그어 두었습니다.
남이 나를 만만하게 보는 것 같아서 더 비교하게 됩니다 그건 다른 구조입니다. 왜 나만 만만하게 볼까 — 반복되는 이유와 끊는 법이 더 맞는 글입니다.
확인하고 기록해 두기
생년월일을 넣으면 다섯 가지 힘의 비중이 나옵니다.
감지기가 나에게 얼마나 강한지, 어디서 먼저 지치는지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고지
이 글은 사주 명리의 개념으로 비교하는 감각의 차이를 설명하는 글입니다. 성격이나 우열을 판정하지 않습니다.
비교가 자기혐오나 무기력으로 이어지고 있다면 사주가 아니라 전문 상담을 받으십시오. 정신건강 상담 1577-0199, 자살예방 상담 109입니다.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의 상태가 2주 이상 이어진다면 의료진과 상담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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